클로버 이파리 하나하나에는
여러 뜻이 담겨 있습니다.
첫 번째 이파리에는 희망.
두 번째는 믿음, 세 번째는 사랑
그리고.
네 잎 클로버의 마지막 이파리에
신은 ˝행운˝을 끼워두었답니다.
우리 삶에서.
희망, 믿음, 사랑은 꼭 있어야 하지만
˝행운˝은
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것이지요.
물론 ˝행운˝은
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
아주 특별한 것이라는 뜻도 숨어 있습니다.
어릴 적 잔디밭에서
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
두 눈이 붉어지도록
땅을 훑어보았던 기억,
아마 누구에게나 있는 추억일 겁니다.
나 역시
오랜 세월 동안
잔디밭에만 앉으면 버릇처럼
네 잎 클로버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.
그런데.
네 잎 클로버를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
무심코 잔디밭에 앉았다가 발견했다,
우연히 풀밭에서 보게 되었다고들 합니다.
무심코와 우연히.
˝행복˝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?
느릿느릿한 일상 어딘가에 숨어 있으면서,
어느 날 갑자기
등을 두드리며
˝이봐, 이런 게 행복이야˝라고 속삭이며
우연히 다가오는 것 말입니다.